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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경제관리체계 앞두고 배급소 옥수수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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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배급에서 소외됐던 노동자들을 국가 공급 체계로 끌어들이려는 의도

식량배급

 

북한이 ''새경제관리체계'' 시행을 앞두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지방 기업소(4∼7급의 중·소규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각 지역 식량공급소에서 옥수수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21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18일부터 식량공급소에서 옥수수 판매를 시작했다"며 "일단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공장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특별히 구입 대상은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옥수수는 시장보다 200~300원 싸게 판매하고 있지만, 질이 크게 떨어져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식량공급을 담당하는 각 도(道)양정국 산하 시군 식량공급소에서 합법적으로 식량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나선 특구 이후 처음으로 식량공급소를 판매소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식량 판매 조치는 그동안 국가 배급에서 소외됐던 노동자들을 국가 공급 체계로 끌어들이고 각 식량공급소의 ''판매 행위''를 허용해 전체적인 식량 공급 능력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데일리NK''는 풀이했다.

한편, 북한의 기업소는 노동자 숫자 등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있다.

등급별 고용인원 수는 일반적으로 특급인 경우 5,000명 이상, 1급 3,000~5,000명, 2급 2,000~3,000명, 3급 1,000~2,000명, 4급 500~1,000명, 5급 101~500명, 6급 100명 이하, 7급 50명 이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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