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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호주얼리호 피랍 직전 SK선박도 피랍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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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 "SK수프림호 소말리아 해적공격 받아"…외교부에는 보고 안돼

 

올해초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되기 직전 국내 대형 LNG 선박이 이들에게 공격당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3시 58분. 카타르를 출발해 우리나라로 항해하던 SK해운 소속 LNG 운반선인 SK 수프림(SK SUPREME)호가 오만 부근 인도양 해상에서 괴선박과 조우했다.

SK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중무장한 괴선박은 SK 수프림호를 계속 따라오더니 몇 차례 LNG 운반선 주위를 빠르게 돌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20여명의 한국인 선원이 타고 있던 SK 수프림호는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인근을 지나던 선박들에게 구조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문제의 괴선박은 특별한 위해를 가하지 않고 얼마 뒤 사라졌다고 한다.

별다른 피해를 당하지 않았지만 13만m³의 LNG를 선적하고 있던 터라 물리적인 접촉이 있었다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사건이었다. SK해운 관계자는 "문제의 선박은 사건 이후 이란 혁명수비군 소속의 해안 경비선박으로 파악된 걸로 알고 있다"며 "소말리아 해적들의 소행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해상에서의 선박의 운항 문제를 총괄하는 유엔전문기구 IMO(국제해사기구)의 연차보고서(2010 Annual Report)를 보면 SK 수프림 호는 해당일시에 ''소말리아 앞 바다에서 해적행위나 무장 강도를 당했다''고 명시돼 있다.

이 문서는 지난해 SK 수프림호와 금미305호를 포함해 모두 172척의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공격당했다고 분석했다.

SK수프림호가 공격을 당한 것은 올해 1월 15일 삼호주얼리호가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당하기 정확히 50일 전이다.

따라서 당시 SK 수프림호의 공격에 대해 우리정부가 파악을 하고 있었다면 이후 인도양을 항해하는 삼호주얼리호 등의 선박에 더욱 실질적인 대비를 촉구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SK해운측은 사고 당시 국토해양부 상황실에도 상황을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문제를 관할하는 외교통상부는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같은 유형의 사건을 보고 받을 위치에 있는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SK수프림호가 해적들에게 위협을 당했는지는 금시초문"이라며 "만약 보고가 됐다면 내가 모를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SK해운은 문제의 사건 이후 이 회사 소속 선박들에게 원형철조망과 비슷한 레이저 와이어와 물대포 등을 구비하는 한편 인도양을 항해할 때는 연안 쪽으로 접근해 이동하도록 하는 항해 수칙을 하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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