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늑대
지난 1968년 자연상태에서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한국늑대 복원의 계기가 마련됐다.
대전오월드는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야생늑대 7마리을 도입한 뒤 2년만인 지난달 6마리의 새끼가 자연상태에서 태어났다"며 새끼들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도입된 늑대들은 2년동안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했고 자연상태와 최대한 유사하게 조성된 약 4천㎡의 늑대사파리에서 사육돼 한국늑대의 종복원으로 인정받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동물원에서 인공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고 임신과 포육이 이뤄진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늑대는 약 2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보통 4-6마리, 많게는 10마리까지 새끼를 출산한다.
오월드측은 러시아에서 도입한 한국산 늑대의 개체수를 지속으로 늘리고 충분한 개체수가 확보될 경우 정부당국과 협의해 반달가슴곰 처럼 자연으로 환원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한국늑대 종(種) 복원에 성공한 대전 오월드는 그동안 백두산 호랑이 자연 포육 성공과 알다브라 육지거북 도입 등을 통해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태동물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먹이를 받아먹는 어미 늑대, 늑대는 어미가 반쯤 소화된 먹이를 토해 새끼를 기른다>
먹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