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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차만 노려 vs 경차'''' 털이범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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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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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회의원 차만 노린다''''
"난 경차만 훔친다"

국회의원 차량 같은 고급차만 털어온 전문 털이범과 가위로 문을 열기 쉬운 경차만을 훔쳐온 절도 용의자들이 같은 날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9일 국회의원 차량 등 고급 승용차만을 전문적으로 훔쳐 팔아온 인천시 서구 연희동 44살 김모씨등 네명을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두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화곡동 식당앞에서 조 모 국회의원의 차량을 훔치는 등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싯가 2억3천만원 상당의 차량의 훔친 뒤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차량에 임시번호판을 붙여 새차인 것 처럼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이 과정에서 차량등록증과 번호판을 위조하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기도 성남시 중부경찰서는 주택가에 주차된 경승용차를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로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24살 백 모씨를 구속했다.

백씨는 지난 26일 새벽 2시 40분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25살 허 모씨의 마티즈 승용차 문을 가위로 열고 차안에서 동전 2천원을 훔치는 등 하루동안 4차례에 걸쳐 9천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백씨가 가위로는 고급승용차 문을 열 수 없어 경차들만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CBS대구방송 이규현기자
사회부 김태훈 기자 swordp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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