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경선 탈환 vs 국힘 이동환 수성'…고양시장 선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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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론조사서 국힘보다 2배 이상 지지 받아
민경선 "원팀 민주당"…원안대로 신청사 건립
민경선, 정치자금 의혹에 법적 대응…핵심 변수로
이동환, 4년간 시정 성과 내세워…"자족도시 완성"
개혁신당 신현철, 진보당 송영주 가세…막판 변수는?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동환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동환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북부 최대 도시인 고양특례시 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4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동환 예비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기에 개혁신당 신현철 예비후보와 진보당 송영주 예비후보도 각자의 차별화된 공약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정권 지원론'과 국민의힘의 '시정 연속성론'이 충돌하는 경기 북부 최대 격전지로 평가된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양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당시 이동환 후보는 총 득표율 52.14%, 이재준 후보는 44.85%를 기록했다.
 
지난 2024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고양 4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했다. 이에 여권 우세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 여론조사서 국힘보다 2배 이상 지지 받아


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2배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3월12~13일 고양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8.9%, 국민의힘 22.4%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0.1%, 개혁신당 1.9%, 그 외 정당 1.8%, 지지 정당 없음 10.8%, 모름 2.0%다.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2명(총 통화시도 7천829명·응답률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지난 3월 18일 오전 11시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예비후보가 8대 비전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예비후보 제공지난 3월 18일 오전 11시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예비후보가 8대 비전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예비후보 제공

민경선 "원팀 민주당"…원안대로 신청사 건립


민주당 민경선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선출된 뒤 "원팀 민주당" 기조를 강조하며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경기교통공사 사장과 3선 경기도의원 경력을 앞세운 민 후보는 고양 대전환 8대 비전과 12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일자리와 교통, 주거가 선순환하는 시민 중심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으로는 △지역순환경제 구축 △출퇴근 30분 교통체계 △신도시 재정비 △미래산업 유치 △UAM·자율주행 산업 육성 △UN AI 허브센터 유치 △통합돌봄 도시 △탄소중립 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시청사 문제와 관련해 원안대로 신청사를 건립하고, 현재 백석동 업무빌딩은 산학융합캠퍼스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경선, 정치자금 의혹에 법적 대응…핵심 변수로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를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대두되며 선거판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일부 매체는 제보자의 인터뷰를 인용해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건축업자 A씨 측으로부터 캠프 운영비 등 수천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금 전달자로 지목된 인물의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민 후보는 성명불상의 고발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등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이동환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 측 제공국민의힘 이동환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오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 측 제공

이동환, 4년간 시정 성과 내세워…"자족도시 완성"


재선에 도전하는 이동환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내세우며 "자족도시 완성"을 핵심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동환 후보는 경제·교통·주거·문화·교육을 아우르는 '5대 비전'을 발표하며 △30만 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대곡역세권 AI밸리 조성 △출퇴근 30분 교통혁명 △돔구장 및 K-POP 복합문화공간 조성 △국제학교·해외대학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GTX-A 개통과 킨텍스 3전시장 추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등을 주요 성과로 강조하며 "앞으로 4년은 자족도시를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개혁신당 신현철 예비후보, 진보당 송영주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왼쪽부터 개혁신당 신현철 예비후보, 진보당 송영주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개혁신당 신현철, 진보당 송영주 가세…막판 변수는?


개혁신당 신현철 후보는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의 도시"를 내세우며 생활밀착형 개발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신 후보는 △글로벌 K-POP 성지 조성 △한류천·창릉천·공릉천 수변 관광벨트 조성 △바이오 임상센터 구축 △수목원·식물원 건립 등을 통해 고양시를 녹색 생명공학 거점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진보당 송영주 후보는 대규모 개발 중심 정책 대신 지역순환경제와 공공성 강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송 후보는 △고양 공공은행 설립 △지역 재투자 조례 제정 △마을버스 공영제 △공공 순환버스 신설 △청소년·어르신 100원 버스 등 공공교통 확대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중심 개발 정책에 대해 외부 자본 의존형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지역경제 중심 성장 전략을 제안했다.
 
이번 선거는 결국 민주당 우세 지역 기반의 '정권 지원론'이 유지될지, 혹은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앞세운 이동환 후보의 '연속성 전략'이 통할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도·무당층과 보수층 결집 여부, 투표율 등이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일산신도시 재정비와 교통 인프라 확충, 경제자유구역 추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별 해법이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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