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대 체육관. 한국배구연맹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홈구장 재건축 문제로 인해 향후 두 시즌 동안 '타향살이'를 이어가게 됐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7일 "의정부체육관의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 홈 경기를 치를 임시 연고지를 검토 중"이라며 "경기도권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을 후보지로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단 측은 이번 결정이 완전한 연고지 이전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단 관계자는 "임시 연고지는 다음 달 3일 지방선거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손해보험은 2024년 12월 기존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폐쇄 판정을 받으며 안방을 잃었다. 이후 인천 계양체육관과 안산 상록수체육관 등을 전전하다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을 임시 홈으로 사용해왔다.
당초 구단은 보수 공사 완료 후 복귀를 희망했으나, 최근 의정부시가 체육관 철거 후 전면 재시공을 확정하면서 복귀 시점이 늦춰졌다. 새 체육관은 2028년 6월 완공 예정으로, 구단은 2027-2028시즌까지 다른 지역에서 홈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기존에 활용하던 경민대 체육관은 대학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차기 시즌을 대비한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하현용 감독 대행은 차기 시즌 수석 코치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 측은 "현재 외국인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살펴보고 있다"며 "사령탑 공백기인 만큼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 업무는 하현용 대행이 주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