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600명' 日 산골 마을, '17명 올림피언' 배출…32년 만의 쾌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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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2개를 차지한 마루야마 노조미(맨 왼쪽). 연합뉴스동메달 2개를 차지한 마루야마 노조미(맨 왼쪽).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과 여자 노멀힐에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마루야마 노조미가 귀국하면서 그의 고향인 나가노현 노자와 온천 마을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인구 약 3600명의 작은 산간 지역인 노자와 온천 마을은 마루야마를 포함해 역대 17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를 배출한 '올림피언의 마을'로 유명하다. 이번 마루야마의 메달 획득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마을 출신 선수가 3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노자와 온천 스키클럽은 그동안 수많은 메달리스트를 길러내며 일본 스키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바이애슬론 경기장이 들어설 만큼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이곳에서 기량을 닦아온 마루야마를 위해 마을 주민들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자마자 응원 실행위원회를 조직해 격려회와 단체 응원전을 열었으며, 마루야마의 미소가 담긴 응원 포스터를 마을 내 1800여 가구에 배포하며 힘을 보탰다.

동메달 확정 순간에도 100명이 넘는 주민이 모여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마루야마는 귀국 직후 하네다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사람의 응원 덕분에 하늘을 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3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월드컵 일정으로 인해 마루야마는 곧바로 유럽 원정길에 오른다. 노자와 온천 마을은 시즌을 마친 마루야마가 봄에 귀향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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