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행. 연합뉴스대회 중반을 넘어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골든 데이'를 위한 마지막 스퍼트에 나선다.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예열을 마친 대표팀은 이제 남녀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현재까지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 1000m 임종언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1500m 황대헌과 여자 1000m 김길리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기대했던 혼성 계주 2000m와 남자 500m에서 불운과 기량 차이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며 다소 낯선 '노 골드' 상황에 놓였으나, 남은 종목들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안방'과 다름없는 종목들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종목은 최민정이 출격하는 여자 1500m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최민정은 앞선 단거리 종목에서도 특유의 폭발적인 추월 능력을 선보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여기에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길리까지 가세해 동반 메달 사냥을 정조준한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진출 성공. 연합뉴스남녀 계주팀의 기세도 매섭다. 여자 3000m 계주팀은 준결선에서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다. 심석희와 최민정, 김길리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다. 심석희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자신했다.
20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남자 5000m 계주팀 역시 준결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준서는 계획했던 작전의 90% 이상을 구현했다고 밝혔으며, 막내 임종언은 2006년 토리노의 영광을 이탈리아에서 다시 재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 중인 한국 선수단에게 쇼트트랙의 금빛 질주는 전체 목표 달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여자 계주 결선은 19일 오전 5시에 열리며, 이어 21일에는 여자 1500m와 남자 계주 결선이 차례로 펼쳐져 한국 쇼트트랙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