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SNS 캡처"언젠가는 다시 산 정상에 서겠다."'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네 번째 수술을 받았다. 앞서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언급 되기도 했지만, "슬퍼하지 말아 달라"며 재활 의지를 다졌다.
AP통신은 15일(한국 시각) "본이 네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본이 집(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회 직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도, 마지막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본은 앞서 9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출발 13초 만에 넘어져 응급 헬리콥터에 실려 긴급 이송됐다.
연합뉴스본은 코르티나 지역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왼쪽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다.
세 번째 수술 후에는 다리 절단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14일 정형외과 전문의 베르트랑 소네리 코테 박사의 인터뷰를 전했다. 코테 박사는 "회복 기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스키 선수로의 복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 이런 부상은 경우에 따라 다리 절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네 번째 수술이 끝난 뒤 "언젠가 다시 산 정상에 설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슬퍼하지 말아 달라"며 "제 이야기가 오히려 여러분이 계속 싸워나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