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 '불의의 사고', 前 라이벌까지 충격 "너무 큰 위험 감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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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하는 린지 본. 연합뉴스사고를 당하는 린지 본. 연합뉴스
"너무 큰 위험을 감수했어."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의 부상 소식에 전세계 스포츠계가 충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은 8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에 "본은 훌륭한 영감의 원천이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본보기"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본은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13번째 주자로 경기를 펼쳤는데, 약 13초 만에 넘어져 설상을 뒹굴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 받고도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것. 본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닥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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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매체에 따르면 본은 코르티나 지역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로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후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왼쪽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대표팀은 성명을 통해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의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시절 본의 라이벌이었던 '슬로베니아 여자 스키 전설' 티나 마제도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마제는 "결국 본은 너무 큰 위험을 감수했다"며 "이런 추락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결과가 더 심각해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본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 싶어 했을 것"이라며 선수로서의 마음을 이해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중계하던 BBC 해설위원이자 영국 스키 국가대표 출신 체미 알콧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알콧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게 죄책감이 들 정도"라며 "본의 선수 생활이 움직이지도 못한 채 끝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이번 도전은 위험 부담이 매우 컸다. 넘어질 경우 그 위험은 두 배로 커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는 신체가 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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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 대표팀 동료 브리지 존슨은 "상황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은 "본은 언제나 올림픽 챔피언이자 영감의 상징"이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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