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프란초니. 연합뉴스
조반니 프란초니 인스타그램조반니 프란초니(이탈리아)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하늘을 올려다봤다.
지난해 9월 칠레에서의 훈련 도중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절친이자 동료 마테오 프란초소를 떠올렸다. 은메달이 확정된 직후 동메달을 딴 베테랑 도미니크 파리스(이탈리아)가 프란초니를 다독였다. 감정을 추스른 프란초소는 시상대에 올라가서야 은메달을 깨물며 활짝 웃었다.
프란초니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에서 1분51초81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딴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과 0.20초 차였다.
프란초니는 경기 후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이 메달은 나에게 꿈과 같다. 프란초소에게 이 메달을 바친다"고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기렸다.
올림픽닷컴도 프란초니와 프란초소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프란초니는 프란초소와 깊은 유대가 지금도 자신에게 영감을 주고 있고, 모든 레이스를 두 사람의 우정과 함께 나눴던 꿈에 대한 헌사로 삼고 있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프란초니는 계속해서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이 없는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서 "훌륭한 운동선수가 되고,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과도한 자존심이 필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