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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롱 폭파협박범, 줄줄이 검거되자 '허위 신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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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잡는다" 수사력 조롱하던 10대 등 검거
손해배상 책임까지 물게 되자 의지 꺾인 것으로 보여
카카오, VPN 이용 해외 IP가 글 쓰는 것 차단해

    
경기남부 지역에서 폭발물 설치 협박을 가장한 허위 신고가 보름새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핵심 피의자가 붙잡힌 이후 협박성 게시물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관할 지역에서는 폭발물 설치를 주장하는 허위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와 네이버, 삼성전자, KT 등에는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총 11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들은 실제 폭발물과 무관한 허위 신고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허위 협박이 공공 안전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기업은 재택 근무를 실시하는 등 해당 신고 접수에 대한 대응을 이어갔다.

카카오는 이 사건을 계기로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해 해외 IP로 접속해 글을 쓰는 것을 차단했다.

지난 13일 검거된 핵심 피의자인 10대 A군은 분당 KT 사옥과 SBS, MBC, 운정중앙역, 강남역, 부산역, 천안아산역 등 7곳을 대상으로 폭파 협박 글을 잇따라 게시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폭파 협박에는 경찰특공대가 현장 출동하는 등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기도 했다.

현재 A군은 공중협박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 그는 VPN을 이용해 해외 IP로 본인 인증이 없는 게시판에서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디스코드'에서 갈등을 빚은 다른 이용자의 이름을 도용해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확인됐다.

A군은 범행 당시 "경찰은 무능하다" 등 표현을 반복해 수사기관을 조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여행 경비를 마련하고자 타인의 지시로 소정의 금액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이후에는 자신의 수법을 온라인상에 공유하며 추종자를 모으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의 검거 이후, 일부 이용자들의 범행 의지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경기 광주 초월고 정수기에 독을 탔다"는 글을 게시한 촉법소년과, 오세훈 서울시장 살해 협박 및 장애인단체 테러 글을 올린 20대 등도 잇따라 검거했다. 이들 A군과 동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기업을 상대로 한 폭발물 협박 사건을 포함, 아직 검거되지 않은 다른 허위 협박 범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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