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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설 선물도 '양극화'…1만원 VS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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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가성비' 1만원대 상품 '인기'
편의점에서도 수억원 설 선물 선 보여

CU에서 설 선물로 선보인 (왼쪽 위에서부터) 삼성금거래소 일월오봉도 순금코인 0.1g, 미니골드 1캐럿 다이아 목걸이, 샤또마고 2015,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 맥캘란 호라이즌, 구찌 장지갑. CU 제공CU에서 설 선물로 선보인 (왼쪽 위에서부터) 삼성금거래소 일월오봉도 순금코인 0.1g, 미니골드 1캐럿 다이아 목걸이, 샤또마고 2015,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 맥캘란 호라이즌, 구찌 장지갑. CU 제공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호텔은 고가 선물을 강화하며 프리미엄 고객을 공략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초저가 상품으로 실속형 소비자를 겨냥하는 등 '소비 양극화' 전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울릉칡소 명품세트(74만 원), 영광법성포 수라굴비세트(300만 원)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한우 더 시그니쳐' (300만원), '명품 재래굴비 특호' (120만원), '명품 셀렉트팜 햄퍼' (27만원) 등을 판매중이다.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한우 PB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는 고객들의 요청에 부응해 살치살, 제비추리, 토시살 등이 포함된 구이용 세트를 3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산지 가격이 오른 한우세트의 경우 특수한 여물을 먹여 키운 화식한우, 산청유기농한우 등 프리미엄 특화세트의 물량을 지난 설 대비 20% 늘렸다. 명품한우는 130만원, 110만원에 판매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대표적으로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한상차림 구성으로 선보이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60만원)을 선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셰프와 호텔리어가 엄선한 100여 종의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한우 선물은 10만원대 온라인 전용 상품부터 최고급 부위로 구성한 150만원대 상품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호텔신라는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도멘 드 슈발리에' '스페셜 와인세트(70만원)'와 300만원대의 한우 세트도 선보였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상품권 등 설 선물 세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상품권 등 설 선물 세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제공
세계 최고가 와인으로 명성이 자자한 프랑스산 샤또 페트뤼스 5병과 연회비 1100만원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의 VIP 프리빌리지 블랙 멤버십 1인권을 특별하게 담아낸 프리미엄 스페셜 햄퍼(hamper·바구니)는 1억원에 이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설 선물은 요즘에 워낙 고객들의 관심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마케팅용일 수도 있고, 희귀한 컬렉션을 홍보하고 호텔을 알리는 '얼굴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노출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초고가 설선물에 동참했다.

편의점 CU는 2억 6040만원에 달하는 덴마크의 유명 수제작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인 오디오벡터의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였다. 올해 설 선물 중 최고가다. 1억 3900만원인 '윌슨베네시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 5135만원인 '오디오벡터 올인원 오디오 패키지'도 판매한다.

GS25도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는데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원) 등 한정판 주류를 준비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런 고가의 상품도 소비자들한테 기호만 맞는 상품이면 편의점에서 팔릴 수 있겠다 싶어 그런 가능성으로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800가지 선물세트의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준비했고, 홈플러스도 70% 이상이 5만원 미만 상품이다.

이마트는 10만원 미만 실속형 수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수요가 높은 만감류 세트도 강화했다. 와인·양주세트는 고물가에도 가격을 인하했다.

특히 1만원 미만 선물세트는 매출이 143.8% 올랐고, 5만원대 선물세트 매출도 98.3% 신장했다.

1만원대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멸치1분링, 카놀라유, 참기름, 올리고당, 스팸 등 가성비 집밥 필수 세트로 구성된 'CJ 특선 T-2호(1만 9900원)', 살코기참치, 리챔, 건강요리유 등으로 구성된 '동원 스페셜 2호(1만 9900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1만원대 선물인 동원 스페셜 2호. 이마트 제공1만원대 선물인 동원 스페셜 2호. 이마트 제공
5만원대 선물세트로는 돈육 등 가성비 축산선물세트나 프리미엄 가공 선물세트류, 스테디셀러 사과/배 과일 선물세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서울 유명맛집 남영돈 프리미엄 돼지세트'를 행사가 59,840원, 동원 참치와 요리의 필수재료 참치액, 참기름, 건강 요리유 등을 풍성하게 담은 알찬 구성의 동원 대표 선물세트인 '동원 프리미엄 60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고환율 장기화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명절 선물세트도 가성비 상품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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