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제공외국인 주민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인천 연수구가 '사회통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실질적인 행정성과를 내고 있다.
7일 연수구는 행정 문턱을 낮추고 교육·소통·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 정책들이 지역 사회에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인천시 최초로 고려인 출신 외국인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며 행정 혁신에 나섰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발생하는 행정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외국인 주민 상담과 한국어 교육, 생활 민원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행정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에만 약 500명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다가치배움터'도 사회통합 정책의 한 축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이곳은 한국어 교육을 넘어 진로 상담과 IT 교육까지 제공하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정책도 눈길을 끈다. 연수구는 12개 언어를 구사하는 주민 19명을 '명예 통·번역사'로 위촉해 외국인들의 행정·복지 상담을 돕고 있다. 사회통합 서포터즈는 구정 정보를 다국어로 전달하며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경찰과 연계한 안전 캠페인과 범죄 예방 교육도 외국인 밀집 지역의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연수구는 이달 중 '국제상생교류센터'를 준공해 내외국인이 일상적으로 교류하는 거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비자 제도 개선과 외국인 학생 한국어 교육 의무화 등 제도적 보완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외국인이 함께 성장하는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