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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수장들 "양극화 심한 K자형 성장 예상, 포용금융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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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은총재, 불확실성 속 통화정책은 정교하게
금감원장, 금융이 제 역할 충실히 해내야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정·관계 및 금융계 주요 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정·관계 및 금융계 주요 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통화정책과 금융 감독을 이끄는 수장들이 금융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한국은행은 정책 운용의 정교함을, 금융감독원은 금융의 공공성과 책무 강화를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며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문 간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으로 인해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자형 성장은 경기 회복이 상·하로 갈라져 한쪽은 빠르게 회복하고 다른 쪽은 정체·하락하는 극단적인 양극화 구조를 뜻하는 용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특히 환율 흐름과 실물 경제 간 괴리를 언급하며, 단기 처방보다는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 정부·중앙은행·유관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높아진 불확실성 하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정책변수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경제지표를 자세히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과의 소통 강화 의지도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금융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위기의 순간마다 자금공급, 포용금융 등을 통해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도 금융이 경제의 최전선에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금융소비자 보호의 패러다임을 '소수 피해자 사후구제'에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전환해 줄 것"을 강조했다. 피해 발생 이후의 구제에 머무르기보다,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로의 전환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의 역할도 잊지 않았다. 이 원장은 "포용금융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영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혁신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벤처·중소기업이 자금난으로 성장 기회를 잃지 않도록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도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두 수장의 발언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통화정책은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운용되고, 금융은 안정과 포용, 성장을 동시에 떠받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 전반에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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