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4명을 새로 임용하면서,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원 25명이 모두 채워지게 됐다.
공수처는 19일 "평검사 4명을 오는 22일자로 신규 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공수처 인사위원회가 지난 9월 후보자를 추천한 뒤, 최근 대통령 임명 재가 절차를 마친 데 따른 것이다.
새로 임명된 4명의 검사는 △노흥섭 대전유성경찰서 경감(변호사시험 4회) △김준환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변시 6회) △정수진 공수처 수사관(변시 7회) △이재영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변시 9회)다.
신규 임용된 노흥섭 경감은 경감 경채로 경찰 입직 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국가수사본부 등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안보수사 기획 및 지휘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환 변호사는 횡령·배임 등 다수의 복잡한 형사 사건 수사 및 소송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정수진 공수처 수사관(검찰사무관)은 드루킹 특검 및 공수처 수사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고,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영 변호사 조세·금융규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구축해 왔으며, 경제금융 관련 민·형사 사건을 다수 수행해왔다.
이번 임용으로 공수처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원 25명(처·차장, 부장검사 4명, 부부장검사 1명, 평검사 18명)을 모두 채우게 됐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고도의 수사력을 요구하는 고위공직자범죄 사건들을 다루면서 수사인력 부족으로 수사 진척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검사 정원을 다 채운만큼 수사부서의 진용을 탄탄히 구축하여 수사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