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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이너 감독 부부 피살 소식에 조롱 섞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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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에 대한 발작적 집착이 분노 유발해"
미저리 등 연출 라이너,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
경찰 당국, 아들 닉(32)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롭 라이나 부부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롭 라이나 부부의 생전 모습.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유명 영화감독 롭 라이너 부부의 피살 소식에 조롱섞인 애도를 보냈다.
 
라이너 감독이 그동안 자신을 끊임없이 비판해 온 것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젯밤 할리우드에서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며 "라이나 감독은 한때 매우 재능있는 영화감독이자 코미디 스타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너 감독은 타인들에게 유발했던 분노 탓에 사망했다고 보도됐다"면서 "그가 나에 대한 격렬한 집착으로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트럼프 발작 증후군'에 치료불가능한 집착을 보여왔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와 기대치를 모두 뛰어넘으면서 그의 편집증은 정점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으로 "롭과 미셸(라이너 감독의 부인)이 평안히 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너 감독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저리'(1990), '어 퓨 굿맨'(1992), '대통령의 연인'(1995)' 등을 연출했고,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반트럼프 진영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쟁이, 인종주의자, 여성혐오자, 유치한 사람, 악랄한 사람"이라고 비난했으며, 민주당 정치인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자주 열기도 했다. 
 
한편 전날 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라이너 감독 부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이들 부부의 아들 닉(32)을 용의자로 지목해 체포했다.
 
미 언론들은 닉이 10대 시절 마약 중독으로 재활센터와 노숙 생활을 전전한 이력이 있다고 전했다.

닉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찰리'의 각본을 썼고, 라이너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5년 개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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