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데이터센터·송배전 인프라·ESS로 해외건설 신시장 키운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건설산업 미래 먹거리…새정부 해외건설 정책방향

해외 인프라 펀드 조성…KIND 역할도 확대
"작년 누적 수주 1조 달러…고부가 일자리 창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새정부가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과 한국형 녹색전환(K-GX, Green Transformation)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외건설에서도 AI·첨단기술 개발로 수요가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와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시장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한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OCIS, Overseas Construction Information Service)에 AI 모델을 탑재해 기업들에게 맞춤형 수주전략을 제안하는 플랫폼 구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해외건설 정책방향'을 의결하고, 업무보고에서도 논의했다.

이번 정책 방향은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기업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특히 해외건설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기업이 가진 강점 기술을 핵심요소로 육성하고, 글로벌 금융을 적극 활용하는 등 선진국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중점을 뒀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초고층 빌딩 등 주력분야 격차 벌리고 금융 강화

우리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초고층 빌딩, 초장대 교량 등과 같은 분야를 더욱 고도화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원전 등 타산업과 건설이 함께 진출하는 사업은 범부처 지원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도시, 철도, 공항 등 한국형 기술개발에 성공한 대형 인프라 사업은 패키지형으로 수출해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공기업의 동반진출을 추진한다. 또 전 분야 파급효과가 높은 PM(Project Management)·CM(Construction Management) 기업 육성에 나선다.

금융 역량도 강화한다. 기존 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위주의 사업에서 금융결합형(EPC+Financing)으로 우리기업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매칭펀드 등 해외 인프라 펀드를 획기적으로 확대 조성한다.

글로벌 디벨로퍼와 다자개발은행이 추진하는 사업에 우리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공동펀드를 조성하거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수출입은행 협력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금융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우량사업을 발굴한다.

KIND의 역할도 강화한다. G2G(정부간) 인프라 성과를 사업화하고 우리기업 참여를 리딩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기능을 할수 있도록 키운다.

이밖에 청년 인재 유입 효과가 높은 해외건설·플랜트 특성화고교와 해외 투자개발 사업 특성화대학을 확대 운영하는 등 인재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산업에 지속 유입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지난 1975년 해외건설업 진흥을 위해 제정한 '해외건설촉진법'을 오늘날 현실에 맞게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투자개발사업 및 디지털 기술 동반진출 등 항목을 통계에 반영하고, 수주 상황 통보의 과태료 부과 조항도 완화해 기업부담을 낮춘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건설수지가 경상수지에 기여하는 정도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작년 누적수주 1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인 해외건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양질의 고부가가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