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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사당 '관월당' 돌려보낸 日 주지, 대통령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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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100년 만에 일본에서 귀환' 언론공개회에서 '관월당' 소장자인 사토 다카오 고덕원 주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지난 6월 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 왕실 사당 관월당, 100년 만에 일본에서 귀환' 언론공개회에서 '관월당' 소장자인 사토 다카오 고덕원 주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조선시대 왕실 사당으로 추정되는 '관월당'의 부재를 소장했다가 우리나라에 기증한 일본 사찰 고토쿠인(高德院·고덕원) 주지 사토 다카오(佐藤孝雄)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국가유산청은 9일 사토 주지를 포함한 개인 10명과 단체 2곳이 올해 국가유산 보호 유공자로 지정돼 문화훈장과 대통령표창 등을 받는다고 밝혔다.

사토 주지는 고토쿠인 안에 있던 관월당 부재를 기증해 문화유산을 통한 한일 양국 우호·교류 실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관월당은 조선 왕실 사당 건축물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옮겨져 약 100년 간 환수되지 못하다 지난 6월 국가유산청 등이 고토쿠인과 약정을 체결해 석재와 철물, 기와, 목재 등 부재 모두 4982점을 어떤 조건도 없이 모두 기증했다.

건물 해체와 운송에 드는 비용 모두 자비로 부담했다.

돌아온 부재는 현재 경기 파주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다.

해체하기 전 관월당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해체하기 전 관월당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전통부채 제작 기술을 전승한 방화선 전북특별자치도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 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전통건축 분야 보수·복원에 힘쓴 조정화 백제고도연구소 이사, 조선백자 가마터 학술연구로 사적 지정구역 합리적 조정에 기여한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 산양·사향노루 보존에 기여한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은관문화훈장은 김성율 국가무형유산 수영야류 보유자, 박문열 국가무형유산 두석장 보유자, 이상해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3명이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건축유산과 매장유산 보존에 공헌한 박강철 전남문화유산연구원장, 전통 화살 제작과 기법 전승에 힘쓴 박호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에게 돌아갔다.

지금까지 112만여 주의 나무를 보살피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관련 책을 펴낸 이상길 한강나무병원 원장은 문화포장을 받는다.

구독자가 200만명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 '국가유산채널'을 운영한 김한태 국가유산진흥원 헤리티지미디어팀장은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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