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윤창원 기자서울에 내린 폭설로 도심 곳곳에 차량 정체가 발생하고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설 대응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데 5시간 걸려 12시에 하남 집으로 올 수 있었다"며 "혹시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작업을 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 봤으나,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꼼짝 못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눈 안 치우면 한강버스 인기가 올라간다고 팔짱 끼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병주 의원도 전날 오 시장의 동남아 일정을 거론하며 "첫눈 예보가 분명히 있었는데 제설 대비는 마치고 떠난 건가"라며 "염화칼슘 확보는 제대로 해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의 폭설로 도로는 아비규환이었고, 시민들은 차를 버리고 터널 안을 걸어가야 했다"며 "오 시장은 당장 엉망인 시내 제설 작업부터 똑바로 챙기고 명태균 게이트 의혹 수사나 성실히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