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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병원들 "코로나·RSV 더 세졌다"…입원· 중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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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소속 병원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아동 입원 필요성 늘었다" 41.5%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현장에서 코로나19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아동의 입원 필요도와 중증도가 모두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4일 소속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및 RSV 확진 소아 체감 변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협회 회원병원 120곳 가운데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설문에 응답한 41곳의 통계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아동을 진료하면서 입원 필요성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41.5%, 연령대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도 41.5%로 나타났다. 확진 연령이 기존 영유아 중심에서 학령기 아동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증도가 증가했다고 답한 병원도 12.2%로 조사됐다. 반면 확진자 감소를 체감한다는 응답은 2.4%로 적었다.

RSV 환아 진료에서도 변화는 뚜렷했다. RSV 확진 환자의 입원 필요 증가가 61%, 중증도 증가가 24.4%로 조사됐다.

연령군 변화는 7.3%로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독감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RSV가 동시 증가세를 보이며 겨울철 소아 감염질환 전반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역시 대부분 병원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협회는 유행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에서 RSV 및 코로나19 환아에 대한 체감 변화와 입원도 및 중증도 증가하는 것은 소아 감염 대응 체계의 보강이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전염성 소아호흡기질환 감시체계 강화, 소아 호흡기 질환 전담 진료체계 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상 유례없는 소아 독감 유행에 이어 RSV 및 코로나19도 잇따라 발병 환아가 증가하는 등 겨울철 소아 감염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을 고려해 보호자들은 호흡기 위생 수칙 준수, 집단 환경에서의 감염예방 노력, 영유아 증상 악화 시 지연 없는 진료에 주의하고, 증상이 나타날 시 빠른 시간 안에 소아청소년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료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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