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 쉼터. 부산시 제공부산시는 하단과 명지, 수영에 이동(플랫폼) 노동자 쉼터 3곳을 추가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동 노동자 쉼터는 외부 활동이 많은 대리 운전기사, 배달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야외 근무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현재 서면과 사상, 해운대에 각각 거점 센터가 운영 중이며, 동래에 1개의 쉼터가 있다. 하단과 명지, 수영에 쉼터가 추가 조성됨에 따라 모두 7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거점센터에서는 휴식뿐 아니라 직무·안전교육, 심리·법률 상담, 교양·건강 강좌, 혈압 측정기 비치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쉼터는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지만, 24시간 운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내부에는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무선인터넷, 각도 조절 의자, 휴대전화 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영 쉼터. 부산시 제공
쉼터는 이동 노동자 누구나 사전 등록(지문인식)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동 노동자 쉼터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만 561명이 이용했고, 올해는 10월까지 9만 6993명이 쉼터를 다녀갔다.
시는 앞으로 쉼터를 추가 조성하는 것과 함께 이용자 건강관리를 위해 내부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앞으로도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이동 노동자들의 쉴 권리 보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