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 정진원 기자지인과 보험 고객 17명에게 총 1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전직 보험설계사가 입건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던 10년 전부터 보험 고객과 직장 동료 등 17명을 상대로 총 14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1인당 피해 금액은 1천만 원부터 2억 원까지 다양하다.
피해자들은 A씨가 상환 일정을 지속적으로 미루자 지난 8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투자를 하면 돈을 불려 주겠다", "아들집 전세 계약을 해야한다"는 등의 이유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