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로스쿨 수업 중 시험 정보 유출
[앵커] 로스쿨 시험에서 정보 유출이 됐다고요?
[아나운서] 네, 로스쿨에서 검사 선발의 첫 시험이거든요. '검찰실무1' 과목을 강의하는 현직 검사가 시험 정보를 사전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법무부가 재시험을 결정할 정도로 사안이 심각해 보입니다.
[앵커] 어떤 일이 있었던 건가요?
연합뉴스
[아나운서] 지난 29일에 치러진 전국 검찰실무1 기말시험이 문제가 됐던 건데요. 이 시험이 치러진 직후에 '특정 학교에서 출강 검사를 통해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법무부는 "사전 협의된 시험 범위를 벗어나 특정 수업이 진행되던 중 음영 등 중요 표시된 죄명이 학생들에게 제시되고, 일부가 실제 출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수업에서는 구두로 죄명들을 설명했는데 출제 빈도가 낮은 생소한 죄명도 포함됐었거든요. 그런데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후 치러진 시험에서 이 검사가 강조한 죄명이 적용되는 문제가 전체의 80~90%에 달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형평성이 많이 어긋나겠는데요.
[아나운서] 검찰실무1 과목이 다음 검사 선발 절차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거든요. 법무부가 오늘 재시험을 이달 중 재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학교별 시험 일정이 다르고 로펌 인턴 등 개인 일정이 이미 정해진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재시험만으로는 형평성을 완전히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재시험을 결정한 정도라면… 확실한 조사와 예방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수산전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아나운서] 2kg=258g?
[앵커] 2kg이 왜 258g인 거죠? 수학인가요?
[아나운서] 이게 제대로 된 수학인지 한번 듣고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수산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제보 받은 내용인데요. 제보한 A씨는 단골로 찾던 대구의 시장 횟집에서 참돔 2kg을 주문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포장을 뜯어보니까 양이 지나치게 적어 보였던 거죠. 그래서 직접 무게를 달아봤는데… 고작 258g이 나왔다고 합니다.
[앵커] 분명 2kg을 주문했는데… 258g이면 거의 10분의 1 정도인 거잖아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그래서 A씨가 계속 항의를 했고, 가게에서는 "참돔의 수율은 40% 정도다"라고 밝혔거든요? 그런데 40%여도 800g은 되어야 하거든요. A씨는 계속 항의를 했고요. 결국 가게 사장은 계좌번호를 보내면 참돔 1kg 금액을 환불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채널 운영자인 김지민 씨의 말에 따르면 참돔 수율은 원래 33~40%가 맞다고 하면서 700g 정도면 이해를 하겠지만 258g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거기다 김 씨는 손질 과정도 문제 삼았는데요. 일반적으로 참돔은 부위별로 포가 2개씩 나와야 하는데 이 회는 부위 별로 1줄씩만 담겨 있는 것 같고 일부만 썰어 보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요즘 들어 유독 또 시장에 관한 안 좋은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 소식은요?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연합뉴스
[아나운서] 신혼여행에서 사람 살린 한국 해경
[앵커] 어디서 사람을 구한 겁니까?
[아나운서] 이탈리아 밀라노에 두오모 광장이란 곳인데요. 이곳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한국 해양경찰관이 실신한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윤제헌 경감이고요. 지난달 2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윤제헌 경감은 밀라노의 관광 명소인 두오모 광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중년 남성을 목격했습니다. 현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누구도 적극적인 응급조치는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요. 윤 경감은 당시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과 혹시라도 처치가 잘못돼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에 잠시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 생명이 우선"이라고 마음을 다잡고 많은 인파를 뚫고 환자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습니다. 이 심폐소생술 덕분에 남성은 호흡을 되찾았고요. 윤 경감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현지 경찰과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앵커] 다행이고 또 한편으로는 자랑스러운 일이네요.
[아나운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도 윤 경감과 가족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초청했고요, 에밀리 가토 대사가 윤 경감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앵커] 긴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목숨을 살린 '윤제헌' 경감의 얘기였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