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나우즈가 26일 저녁 6시 세 번째 싱글 '플레이볼'을 발매했다. 나우즈 공식 트위터"길 가다가 아무나 붙잡고 '나우즈(NOWZ) 알아요?' 했을 때 아는 정도까지 가는 게 저희 목표인 것 같아요." (시윤)
올해 7월 새로운 팀명으로 리브랜딩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보이그룹 나우즈가 넉 달 만에 돌아왔다. 청춘과 닮은 한 편의 야구 경기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달리는 열정과 각오를 담아, 세 번째 싱글 '플레이볼'(Paly Ball)로 컴백했다.
나우즈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내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로 취재진을 만났다. 이번 싱글에는 타이틀곡 '홈런'(HomeRUN)을 비롯해 '겟 벅'(GET BUCK)과 '이름 짓지 않은 세상에'까지 총 3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요 콘셉트는 '야구'다.
나우즈 시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홈런'에서 '달리다'라는 뜻의 '런'이 대문자로 나타나 있다. 시윤은 "'홈'과 '런'을 강조했다"라며 "저희가 아무리 흔들려도 궤적이 바뀌지 않는 홈런볼처럼 저희가 나아가는 길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겠다는 '런'과 저희가 도달해야 할 목표 '홈'을 따로 의미를 두었다"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서 배경으로 야구장이 나오고 야구공의 실밥을 연상케 하는 의상도 등장한다. 야구를 콘셉트로 한 이유를 묻자, 현빈은 "보통 야구 하면 조금 청량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좀 힙합적인 요소를 섞어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걸 보여드리려고 한다. 나우즈의 특별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인터뷰 전 받은 자료에는 멤버들 프로필이 '라인업'으로 나와 있었고, 야구 경기에서의 포지션도 포함돼 있었다. 각자 성격에 어울리는 자리를 회사에서 추천해 줬다고. 시윤은 "진혁이는 팀의 중심을 맡아서 포수고, 저는 운동을 했는데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으로 땅볼을 처리하는 내야수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윤은 "팀에서 재미를 불어 넣을 수 있고 큰 한방을 하는 타자"라고 말했다.
나우즈 연우.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현빈은 "외야수라는 역할 자체가 시야가 넓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의 리더로서 넓은 시야를 갖고 좀 다양한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정했다)"라고 말했다. 연우는 "저는 투수다. '큐브의 오타니'이기도 하다. 게임의 흐름을 가장 잘 가져가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팀에서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나우즈의 캡틴'(현빈) '5세대 최강 미성'(윤) '큐브의 오타니'(연우) '나우즈의 MVP'(진혁) '마카오 워터밤 걔'(시윤) 등 멤버를 소개하는 문구도 범상치 않다. 왜 연우는 '큐브의 오타니'가 되었을까.
연우는 "오타니 선수 숏폼을 봤다. 쓰레기 줍는 장면이 되게 인상 깊게 다가왔다. 남이 버린 쓰레기를 운이라고 생각하고 줍는다고 해서 그분이 좀 더 궁금해져서 알아보다 보니 '만다라트'라는 계획표도 작성했고, 저도 (그걸) 해 봐야겠다고 해서 그런 부분에서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나우즈 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묵직한 드롭과 거침없는 래핑이 돋보이는 EDM 기반의 댄스곡 '홈런'이 타이틀곡이다. 멤버 전원이 싱글에 실린 수록곡 3곡 전 곡 작사에 도전했다. 그중에서 진혁의 가사가 일부 채택돼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진혁은 "주제를 받고 뭔가 정말 제가 야구선수가 됐다고 생각도 많이 해 보기도 했고, 내가 지금 이 과정을 밟고 올라가서 언젠가 나는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생각하면서 썼던 것 같다. 그래서 가사도 'TV를 켜면 내가 나올 거고, 내가 우승하는 모습을 너희들은 보게 될 거야' 하면서 성장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가사 중 가슴에 남는 한 줄은 어디일까. 연우는 "숨이 차도록"이라는 구절을 들어 "정말 숨이 차도 다시 한번 스텝을 밟게 되고, 무대를 향한 열정을 꺼트리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멤버들한테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멤버들에게 가장 큰 한 줄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나우즈 진혁.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이번에도 퍼포먼스에 힘을 실었다. 윤은 "퍼포먼스도 촘촘하게 많이 채워지도록 저희가 많이 요청드렸는데 안무가 그렇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홈런'이 지닌 한 방 역시 '퍼포먼스'라고 언급했다. 윤은 "저희가 엄청 준비했던 퍼포먼스의 합이, 대중분들께서 '우와!' 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전했다.
진혁은 "홈런처럼 배트를 들고 홈런 치는 모션도 있고 야구 선수의 아이 패치(눈 밑에 붙이는 것)를 표현한 안무도 있다. 실제 야구에서 볼 수 있을 듯한 동작을 넣었다"라고 귀띔했다. 시윤은 "야구 관련 제스처를 각각 연구했다. 홈런 세리머니를 하기도 하고, 저는 뮤직비디오에도 나왔는데 공이 날아오는 걸 캐치(잡는)하는 장면이 있다"라며 "제스처들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EDM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잘 살아난 점도 '홈런'의 특징이다. 연우는 "저번에는 록적인 사운드를 선택했다면, (지금은) EDM 사운드를 많이 썼다. 요새 EDM이라는 장르가 되게 핫하게 올라오고 있고, EDM을 나우즈와 결합해서 보여드린다면 신선할 것 같아서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나우즈 현빈.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시윤은 해당 행사에서 신곡 홈런'을 깜짝 공개했을 때의 팬들 반응을 들려줬다. 시윤은 "처음으로 깜짝 공개한 거다 보니까 팬분들도 '어, 뭐야?' 하셨다. 되게 많이 좋아해 주셨다. 아무래도 에너지가 있다 보니까 현장에서 반응이 되게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마카오 워터밤 걔'라는 수식어에 관해서는, 시윤은 "제가 상의를 탈의했는데 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셔서 그 뒤로 그런 수식어가 생긴 것 같다. 평소에도 운동을 많이 좋아하고 체지방도 5~6%대를 항상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현빈이 "시윤이 몸이 저희 팀의 홈런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홈런'은 야구를 보러 갈 때 듣기도 좋고, 야구장 응원가나 선수 입장 때 쓰이는 곡(윤)이 되길 바란다는 나우즈. 혹시 시구하고 싶은 구단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윤은 "제가 대전 출신이라 한화이글스 경기를 많이 보러 갔다"라며 "제가 태어난 대전에서 한번 한화이글스 시구해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타이틀곡은 '홈런'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또 바라는 목표는 음원 차트 진입이다. 시윤은 "저희는 아직 한국 유명 음원 차트에 차트인해 본 적이 없어서 차트인해 보자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후회 없이 올 한 해 마무리할 수 있는 활동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현빈은 "(그동안) 곡 수도 많아졌을뿐더러, 나우즈가 더 발전했다고 생각해서 시상식에 가게 된다면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진혁은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축하 무대를 해보면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거들었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음원 사이트에서 '홈런'을 들어야 순위에 들 수 있다. 청자를 사로잡을 '홈런'의 매력을 물으니, 윤은 "인기 있는 종목 콘셉트를 가져가면 대중분들이 관심 가지실 거라고 생각해 야구라는 콘셉트를 정했다. 야구 요소를 안무에도 넣기도 했고 '홈런'이라는 가사를 많이 넣어 중독성 있게 들리도록 노력도 했다"라고 답했다.
나우즈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야구'로 잡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현빈은 "타이틀곡을 미리 보여드렸는데 팬분들께서 뭔가 되게 계속 부르게 된다고 하시더라. 따라 하게 된다고. 중독성 있는 노래인 것 같아서 그것으로 차트인에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뽕짝스러운 느낌'을 언급한 연우는 "음악에도 그런 느낌이 좀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서 많은 분들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나우즈라는 팀의 '홈런 같은 한 방'을, 연우는 "단합력"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함께해 온 시간, 발자취가 도움이 돼서 언젠가는 큰 홈런 한 방을 터뜨릴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윤은 "(저희끼리의) 친밀도가 무대에서 굉장히 많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 스케줄할 때도 그렇지만 사적인 시간에도 붙어있으려고 노력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시간 소중하게 여기기에, 시너지가 배로 묻어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끼리의 친함, 밝은 에너지를 (보고 사람들이) '쟤네 정말 즐기면서 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나우즈.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본 교세라돔에서의 단독 콘서트(연우)와 '마마 어워즈' 무대(진혁)에 올라보고 싶다는 나우즈는 이번 활동 목표로 '음악방송 1위'도 꿈꾸고 있다. 현빈은 "1위 후보까지는 가봤었는데 아직 1위를 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 기회가 된다면 1위에 올라 홈런 치는 시그니처 포즈를 해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자유롭게 날아' 작사·작곡·피처링까지 맡았던 같은 회사 선배인 아이들의 우기는 나우즈에게 "꼭 너희 음악을 해야 한다"라고 한 조언한 바 있다. 연우는 "결국 저희의 음악으로 활동하는 게 목표"라고, 현빈은 "지금도 꾸준히 저희 전부 다 작사랑 작곡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4개월 만에 컴백한 나우즈의 세 번째 싱글 '플레이볼'은 지난 26일 저녁 6시에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