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 김혜민 기자부산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뿌리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40대·남)씨를 17일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시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25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관의 정차 지시에 불응한 채 달아나면서 해당 경찰관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가 취소된 뒤에도 상습적으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도 조카의 도로연수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또다시 운전을 하던 중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교통 단속에 적발되자 경찰관을 뿌리치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넘어지면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후 A씨는 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지인 3명의 도움을 받아 달아났다가 수사가 진행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차량에 태워 이동시켜주거나 거처를 제공해주는 등 도주를 도운 B(50대·남)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