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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성장률 1% 안팎…수출 좋으면 더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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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수출·소비 좋은 흐름…4분기 역성장 기저효과도"
한은 경제전망 설명회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연합뉴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6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출과 소비 개선에 힘입어 1%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후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1분기 1% 내외 성장률을 보일 수 있고, 반도체 수출이 더 좋으면 성장률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수출 데이터가 반도체 중심으로 워낙 좋게 나오고 있다"며 "소비도 카드 데이터를 보니 여전히 좋은 흐름이고 지난해 4분기 -0.3%로 역성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관세 영향과 건설투자의 더딘 회복에도 반도체 경기 개선세 확대 등에 힘입어 2.0%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0.9%, 2분기 0.3%, 3분기 0.4%, 4분기 0.4%의 분기 성장률도 제시됐다.

이번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전망치(2.0%)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각 1.9%)보다 높은 수치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낙관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 2.2%, 2.1%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하는 경우 올해 1.8%, 내년엔 1.5%까지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설명회에서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주가가 반도체 위주로 올라 소비와 연결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과거보다 자산 효과가 시차를 두고 늦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 경로상)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해 같은 불확실성의 '시즌2'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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