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연합뉴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4일 국회에서 한일관계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에서 진행된 질의답변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 관계, 한미일 연계 중요성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는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입장이 다른 여러 현안이 있지만 이를 관리하고,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한일 관계에 기초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 셔틀 외교를 포함해 양 정부 간 의사소통을 긴밀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개최한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폭넓은 분야에서 솔직한 논의를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거듭해 강고한 신뢰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 미일 동맹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세계 최대의 대미 투자국"이라며 "미일 양국의 공급망 강화에 이바지할 여러 노력을 추진해 양국 경제를 강하게 성장시키고 경제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가겠다"며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중국과는 현안과 견해차가 있기 때문에 정상 간 직접적이고 솔직한 대화가 중요하다"며 "이번 회담을 중일 양국이 여러 과제와 협력에 힘쓰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30일부터 사흘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를 방문해 이 대통령, 시 주석 등과 만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국제 정세와 사회 변화에 따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시대의 요청에 응해 헌법을 제정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일본판 CIA'로 평가받기도 하는 국가정보국 신설에 대해서는 "신속히 논점을 정리해 검토를 추진할 것"이라며 의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