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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지목한 단 한 사람' 이창호, 11년 만에 시 주석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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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보급' 기사 이창호, 한·중 국빈 만찬 참석
바둑, APEC 한·중·일 정상회담의 메신저 역할
日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바둑알 선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창호 9단. 연합뉴스·한국기원 제공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창호 9단. 연합뉴스·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한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국빈 만찬에 '국보급' 바둑 기사 이창호 9단이 참석해 시 주석과 만났다고 3일 밝혔다.

이 9단은 지난 1일 경주 소노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중 정상 국빈 만찬 행사에 초청돼 참석했다. 이와 관련 한국기원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이 9단을 만찬에 초청해 참석이 이루어졌다"며 "이날 행사장에서 시 주석과 11년만에 직접 만난 것으로 (이 9단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만찬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종료된 직후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을 비롯해 양국에서 초대한 기업인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만찬에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의 닭강정과 마라소스가 들어간 전복 요리 등이 제공됐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본비자 바둑판(사진 왼쪽)'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공개했다.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본비자 바둑판(사진 왼쪽)'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공개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 9단의 만찬 초대는 11년 만에 방한한 '바둑광' 시 주석을 위한 깜짝 이벤트 선물 취지로 기획됐다는 후문이다. 앞서 지난 2014년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서 시 주석은 "오늘 오신 손님들 중 모두에 대해 잘 모르지만, 딱 한 사람 내가 잘 아는 분이 있다"며 이 9단을 지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시 주석은 당시 "이 9단은 중국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중국 내 유수의 기사들도 이 9단을 이겨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바둑은 이번 APEC 한·중·일 정상회담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최고급 본비자 나무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알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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