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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직' 걸고 맞선 불법 의혹 벗었다 "악의적 유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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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의혹 수사… '혐의 없음' 불송치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체육 개혁 동력 확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종민기자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종민기자
불법 리베이트 혐의에 대해 직(職)을 걸고 결백을 주장한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유 회장은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관련 인센티브 차명 수령 의혹 고발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31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유 회장은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인센티브 차명 수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수사는 직무 유기와 업무상 배임 방조, 업무상 횡령 방조 등 3건에 대해 진행됐고, 수사 결과 '범죄 인정 안 됨' 등 사유로 불송치 처분이 내려졌다.
 
유 회장은 지난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당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후원금 인센티브 관련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후 자신의 주소지인 용인서부서에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직무 유기 혐의는 '범죄 인정 안 됨'으로, 업무상 배임 방조 및 업무상 횡령 등 2건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각각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유승민 회장(사진 오른쪽)이 조은희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유승민 회장(사진 오른쪽)이 조은희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유 회장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단체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 자리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조은희 의원(국민의힘)의 관련 질의에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치며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다만 현재 체육시민연대·문화시민연대 등이 후원금 인센티브 관련 혐의로 유 회장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CBS노컷뉴스의 관련 취재에 체육회 관계자는 "용인서에서 무혐의를 내렸으니, 서울경찰청의 수사 결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유 회장이 의혹을 벗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유 회장이 사실상 불법 리베이트 혐의를 벗으면서 그가 강도 높게 추진 중인 체육계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릴 전망이다. 유 회장은 직선제, 모바일 투표 도입 등 선거제도 개선을 비롯 임원의 임기 제한, 최소학력제 폐지, 생활체육 사업 주체 대한체육회로 재이관 등 체육 전반에 걸쳐 크고 작은 혁신 과제들을 추진 중이다.
 
유 회장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부끄러운 리더라면 체육계를 이끌 자격이 없다"며 "악의적인 민원과 유언비어에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는 멀리 있지 않다. 스스로가 그 변화를 만들어갈 때 체육의 가치가 다시 빛날 것"이라고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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