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골프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노컷뉴스 자료사진최근 국내 골프장 내 사고로 적지 않은 인원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솔 의원(진보당)에 따르면 소방청 자료 집계 결과 최근 3년 6개월 사이에 국내 골프장에서 사고로 11명이 숨졌다. 2022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야외 골프장 사고로 9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이달 가평 골프장 사망사고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1명에 달한다.
소방청이 2022년부터 골프장을 별도 사고 장소로 분류해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구조 건수는 2022년 339건, 2023년 344건, 지난해 656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63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화재와 추락, 끼임 등 직접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고의 비율이 26%에 이른다.
손솔 의원실은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달 가평 골프장 사고 관련 자료와 사고 발생 10일 후인 28일 현장 방문 확인 결과 사고 지점에는 안전펜스나 추락 경고문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야외 골프장 사고는 대부분 시설 관리와 안전 점검만 철저히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골프장의 도로, 카트,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긴급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대책 마련과 시행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