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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건진법사 전성배씨 딸 조사…'의왕 무민밸리 청탁' 의혹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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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지난달 24일 전씨 딸 불러서 조사
건진법사-콘랩컴퍼니 간 연결고리 역할로 의심

김건희씨의 '통일교 청탁 의혹' 당사자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건희씨의 '통일교 청탁 의혹' 당사자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씨의 딸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4일 전씨의 딸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은 A씨가 아버지 전씨와 스타트업 업체인 콘랩컴퍼니 대표 B씨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씨의 공소장을 보면 특검은 B씨가 지난 2022년 7월 콘랩컴퍼니의 행사 '라이언 홀리데이 인 부산' 오픈식을 준비하던 중 A씨를 소개받았다고 적었다. A씨는 "아버지(전씨)를 통해 오픈식에 대통령 배우자 등 유력자나 고위공무원을 초청할 수 있는지 확인해주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고 B씨가 이를 승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전씨의 주선을 통해 해당 행사에 문화체육부 고위공무원과 이성권 당시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하고, 국회의원 두 명이 축사를 보냈다.
 
또한 특검은 이후 전씨가 사업 관련 청탁을 명목으로 B씨로부터 챙긴 약 1억6700만 원 중 일부가 A씨에게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 공소장에는 전씨가 2022년 8월 B씨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를 바꾸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보라"는 취지로 말하며 당시 김성제 의왕시장을 소개한 정황이 담겼다. 이후 전씨는 같은 해 11월 말쯤 김 시장에게 콘랩컴퍼니의 사업 제안을 전달하며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요청한 정황도 공소장엔 포함됐다.
 
특검은 전씨가 이 과정에서 "우리가 이렇게 해주면 너희는 무엇을 해줄 것이냐"며 B씨 측에 매달 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구체적으로 전씨는 "딸 몫으로 월 400만 원, 차량과 기사 비용으로 월 800만 원 등 월 12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결과적으로 B씨로부터 총 1억6700만 원가량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콘랩컴퍼니는 2023년 4월 25일 핀란드 캐릭터 '무민'을 활용해 백운호수 일대에 '의왕무민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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