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해 피살된 언론인이 역사상 가장 많았고, 3분의 2가 이스라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언론인 권익보호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피살된 언론인이 129명이며, 이는 지난 1992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34년 만에 가장 많은 수라고 밝혔다.
CPJ는 특히 피살 언론인 중 이스라엘에 의한 사망자가 86명으로 66%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52명이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언론인이며, 나머지는 이란과 예멘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사망했다.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지난달 초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총 25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249명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피살됐다. 이 중 209명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에 이어 언론인 사망자 수가 두번째로 많았던 곳은 수단으로, 9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서 멕시코(6명), 러시아(4명), 필리핀(3명)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성명에서 "언론인이나 그 가족을 고의로 해치지 않으며 국제법에 따라 군사적 목표물만을 대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언론인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디 긴스버그 CPJ 위원장은 "언론에 대한 공격은 다른 자유에 대한 공격의 선행 지표다. 이러한 살해를 막고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