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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마지막날까지 '축의금 논란'…국힘, 최민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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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국감 우선 진행, 국감후 다 공개"

박정훈 '최민희, 딸 결혼식 9월 초 언급' 영상 공개
이진숙 "최 보좌관이 딸 결혼식 연락한 것으로 기억"
최민희 딸도 입장 밝혀 "두 번 결혼 아니다"

사퇴요구 받는 최민희 위원장. 연합뉴스사퇴요구 받는 최민희 위원장.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도 과방위원장 딸 결혼 축의금 논란이 지속됐다. 유튜브를 통해 자녀 결혼 날짜를 인지했다는 최민희 위원장의 해명과 달리, 결혼식 한 달 전에 이미 결혼을 언급했다는 국민의힘 지적이 이어졌다. 최 위원장은 국감 진행을 위해 국감 이후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국회 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과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김현 의원이 지난달 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최 위원장의 딸 결혼식을 언급한 걸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딸 결혼을 알고 웃으면서 얘기를 한 것이 방송됐는데 '(딸 결혼식 날짜를) 나는 몰랐다. 방송 보고 명확한 날짜를 알았다'고 최 위원장이 얘기했다"며 "최 위원장의 말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서 최 위원장과 김현 간사는 국회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가지 못해 아쉽다는 대화를 나눴다. 최 위원장이 "하여간 한 번은 입고 우리 둘이 딱"이라고 말하자, 김 간사는 "따님 결혼식에 한 번 우리 한번 입고 갈까"라고 화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자녀 결혼식)언제 하냐"라고 묻자. 최 위원장은 "비밀"이라고 말했다. 김 간사는 "비공개. 그런데 나중에 공개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이 커지자 결혼식 날짜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문과 출신인 제가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거의 잠을 못 잘 지경이다. 매일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내성 암호 공부하고 암호 통신을 거의 외우다시피 한다"며 "정말 집안일이나 딸의 결혼식을 신경 못 썼다"고 했다.



최민희 의원실의 보좌관도 최 위원장 SNS를 통해 "최민희 의원은 국회 일정과 의정활동으로 매우 바빠 '조만간 결혼한다'는 사실만 인지하고 있었을 뿐, 정확한 날짜는 한 유튜버의 방송을 통해 명확히 인지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최 위원장 측 보좌진이 방통위 직원에게 최 위원장 딸 결혼식 축하 화환을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딸 결혼식 축의금 관련 메시지 보는 최민희 위원장. 연합뉴스딸 결혼식 축의금 관련 메시지 보는 최민희 위원장. 연합뉴스
이 전 위원장은 "최민희 의원실 보좌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기억한다"며 "최 위원장과 저의 관계를 아는데 좀 어이가 없었지만, (화환을 보내지 않으면) 보복 받지 않을까라는 차원에서 (화환을) 보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나머지는 국감 진행을 위해 나중에 확인하겠다고 했고, 이 부분은 방통위 측에 저희 위원장실에서 화환 요청을 한 적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반상권 방미통위 대변인 겸 위원장 직무대리도 "요청한 적 없다고 (지난 국감에서도)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 직원이 누군지 이 말을 했던 직원이 얘길 해야겠죠"라면서 "왜 자꾸 고발하라고 하나, 고발하지 않았느냐. 수사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이 자녀 결혼식을 명목으로 성명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명,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 기업 대표 1명 등 총 8명에게 각 100만 원씩, 모두 8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면서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최 위원장 딸 정모씨도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식과 관련해 어머니나 의원실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하늘에 맹세코 결혼식을 두 번 하지 않았다"며 "국감 기간에 일부러 맞추어 결혼식을 한 것이 아니다. 준비하고 있는 시험의 2차 시험이 끝난 이후로 결혼식 스케줄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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