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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천지 '정교유착 연결고리' 이희자, 박성중에 장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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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 국회 의원회관서 박성중 만나
조선시대 칼 전달 후 촬영…직접 교류 의심 정황
친윤에 고액 후원한 이희자…신천지 로비 목적?

박성중(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희자 한국근우회장과 지난 2021~2022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제보자 제공박성중(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희자 한국근우회장과 지난 2022년 초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제보자 제공
이단 신천지와 정치권 간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희자 한국근우회장이 과거 박성중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장검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 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인사들이 박 전 의원에게 고액 후원을 한 정황이 공개된 바 있다. 박 전 의원이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됐던 만큼 신천지가 그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현안을 청탁하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정황이다.

8일 CBS노컷뉴스는 박 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회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입수했다. 지난 2022년 초쯤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박 전 의원이 '사인검'과 유사한 형태의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인검은 옛 조선시대에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주술 목적으로 제작된 도검으로 단면에 별자리를 새겨 넣는 특징이 있다. 통상 양날 검의 형태로 제작되지만 박 전 의원이 들고 있는 칼은 외날의 형태를 띠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 회장으로부터 장검을 받고 함께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상황에 대해 아는 신천지 간부 출신 인사는 "이 회장이 박 전 의원에게 장검을 전달하기 위해 의원실로 직접 가져간 것"이라고 전했다.

도검류는 위해 물품으로 국회 반입이 금지돼 있다. 당시 이 회장의 장검 반입을 국회 방호과 직원이 제지했지만, 결국 진입에 성공했다는 전언도 있다.

이 회장이 박 전 의원에게 장검을 전달한 것은 이들이 직접 교류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평가된다. 박 전 의원과 이 회장은 장검을 전달한 경위 등을 묻는 CBS노컷뉴스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박성중(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희자 한국근우회장과 지난 2021~2022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제보자 제공박성중(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희자 한국근우회장과 지난 2022년 초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제보자 제공
신천지는 이 회장을 통해 박 전 의원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친윤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과 2023년 1월 각각 500만원을 박 전 의원에게 후원하기도 했다. 친윤 인사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500만원의 후원금을 보냈다. 신천지 입장을 대변하는 천지일보 관계자 역시 박 전 의원에게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회장 등이 관계 형성을 넘어 윤석열 정부 인사에게 특정 현안을 청탁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선물과 후원금을 건넨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신천지는 성전 건축과 종교 법인화 등을 위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가 이 회장을 통해 윤석열 정부 인사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이와 함께 구체적인 현안을 청탁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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