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인하로, 이로써 한국(연 2.5%)과의 금리 차이는 1.5%포인트(상단 기준)로 줄었다.
연준은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결정 회의에는 총 12명의 위원이 참여했고 이 중 10명이 0.25%포인트 인하에 찬성했다.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동결 의사를 냈고,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임명한 마이런은 지난달 회의 때도 0.5%포인트 인하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2월 1일부로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인 2022년 6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양적 긴축을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