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하승우. 한국배구연맹개막전 승리를 놓친 한국전력이 주전 세터 하승우의 복귀에 힘입어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지난 20일 홈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0-3으로 완패한 한국전력은 반등을 위해 이날 시즌 첫 승이 절실하다.
전역한 하승우의 합류가 든든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오늘 선발 출전한다. 비시즌 동안 퇴근하고 훈련했고, 주말에도 계속 운동했다"며 "몸 상태는 걱정되지 않지만, 1년 넘는 공백이 조금 걱정된다"고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연습경기 때 계속 맞춰봤다. 잘하는 세터라서 계속 호흡을 맞출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개막전 때 뛰었던 백업 세터 김주영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하승우는 토스가 빨라서 미들 블로커가 살아나고, 김정호도 좋아진다"며 "김주영은 높이에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군 복무 중인 리베로 장지원은 1라운드 중반에 합류할 전망이다.
올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로 전향한 아시아 쿼터 에디는 원래 포지션인 미들 블로커로 나선다. 권 감독은 "비시즌 동안 여러 포지션을 훈련했다"며 "강한 서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모험을 걸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