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기뻐하는 리버풀 에키티케(왼쪽)와 아르네 슬롯 감독.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연패 늪에 빠졌던 리버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치방크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를 5-1로 완파했다.
리그 3연패와 공식전 4연패에 빠져 있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승점 6(10위)을 쌓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3(22위)에 머물렀다.
전반 26분 프랑크푸르트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선제골을 내준 리버풀은 9분 뒤 위고 에키티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한 에키티케는 관중을 향해 두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리버풀은 이후 버질 판데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연속 헤더골을 터뜨리며 전반에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에는 코디 학포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연달아 득점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판데이크는 "이 승리가 완전한 반등의 증거는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갈 좋은 출발점"이라며 "연패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하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주드 벨링엄이 이를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모나코(프랑스)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