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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틈탄 쥐떼의 역습…IoT 신기술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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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쥐 출몰 지점에 IoT 센서 달린 '스마트 방제 시스템' 도입

AI 이미지 생성 'Deevid' 캡처AI 이미지 생성 'Deevid' 캡처
최근 서울 지하철 환기구, 화단, 시장 등에서 쥐 목격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온난화로 인해 쥐의 번식 기간과 겨울철 생존율이 늘어나 개체 수가 늘어난 때문으로 본다.
 
이상기후로 인한 잦은 폭우와 홍수로 하수관이나 하수구 등 쥐의 서식처가 침수되면서 주거지역으로 이동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이 밖에 도심 재개발 공사로 노후 건물 등 기존 서식처 파괴된 것 역시 이유로 보인다.
 
때아닌 쥐 떼의 출몰로 서울시도 신기술을 활용해 쥐 떼 소탕에 나섰다. 기존 약제 살포·쥐덫 중심의 방식 대신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한' 쥐잡기에 나선 것.
 
서울시는 22일 "자치구별 쥐 출몰 중점관리지역에 IoT 센서가 장착된 장비를 설치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쥐가 장비 안으로 들어가면 셔터가 자동으로 닫히고, 경보가 전송돼 방제 인력이 현장에 출동해 개체를 수거한다.
 
스마트 방제 장비는 기존 노상 쥐약이나 쥐덫보다 안전하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약제가 장비 내부에 들어 있어 반려동물 음독이나 환경오염, 쥐 사체 노출 등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스템 운영 결과를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시각화해 쥐 포획률, 신고감소율 등을 실시간 분석하고, 효과에 따라 설치 구역을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방제 활동을 단순한 '쥐잡기 운동'이 아닌 도시환경 개선 캠페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쓰레기 방치 NO, 음식물 밀폐 YES!'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쓰레기 관리와 시민 참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방제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서울시는 쥐를 매개로 한 렙토스피라증 등 감염병 감시도 병행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쥐의 소변에 포함된 세균(렙토스피라균) 이 빗물이나 흙, 고인 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다. 
 
감염되면 고열, 근육통, 황달, 신부전, 출혈증상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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