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강원지역지회(준)와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무기계약직 여성 노동자 3명 등은 20일 오전 고용노동부 강릉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및 무기계약직 임금차별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제공강원지역 노동단체들이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에서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직장내 괴롭힘과 임금차별을 받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엄정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강원지역지회(준)와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무기계약직 여성 노동자 3명 등은 20일 오전 고용노동부 강릉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및 무기계약직 임금차별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규직 노동자와 오랜 시간 같은 업무를 하고 있으나 무기계약직이라는 이유로 받아야 할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근로계약서상 업무와 다른 업무를 배정받는 등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폭언, 퇴사 강요, 보상에서 차별, 악소문 유포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지만, 회사는 사건을 불인정처리 하는 등 흐지부지 넘겨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측은 "강릉공장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은 단순 노무 업무에만 종사하고 있으며 이와 동일한 업무를 하는 정규직 직원은 없다. 그럼에도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동일하고, 임금체계만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노무사를 선임하고, 인권침해구제위원회까지 개최해 심층 심의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정 사건을 담당했던 노동부 강릉지청에서도 해당 사안에 대한 판단 결과와 근거가 제출됐고, 조치 결과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치완료 확인까지 받았다"며 "하지만 괴롭힘 예방 차원에서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이 요구하시는 개선 사항에 대한 회사의 개선 계획과 직장내 괴롭힘 관련 교육까지 별도로 실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