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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노벨평화상 수상, 과연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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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오바마의 외교적 노력 평가 vs "구체적 업적 없다" 비판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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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가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세계 여론은 ''놀랍다'', ''의아하다''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

무엇보다 역대 수상자들이 ''구체적 업적''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수상했던 것과 달리 오바마의 경우는 ''실질적인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노벨평화상의 후보접수 최종시한이 올해 2월 1일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1월 20일에 대통령에 취임한 오바마는 불과 열흘동안의 대통령 활동만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어서 이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오바마를 수상자로 선정한 근거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노력''과 ''평화적인 분쟁해결 분위기 조성'',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의 노벨상 수상은 ''놀랄만한 결정''이라면서 "노벨위원회의 결정은 부시 전 행정부의 일방주의(go-it-alone) 외교에 대한 비판의 산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많은 외교적 노력들은 아직 열매를 맺지 않았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시점에 있다"면서 "수십년 동안 국제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퇴임후 20여년이 지나 노벨평화상을 받은 카터 전 대통령과 대조를 이룬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노벨위원회가 오바마 대통령이 아직 임기 초로 성과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그의 국제적인 인기 때문에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중동 평화 협상과 핵무기 감축, 아프간 전쟁 등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AP통신은 "노벨위원회는 (구체적 업적이 없더라도) 격려 차원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간 탈레반은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노벨위원회의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카리 유세프 아마디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의 손에는 아프간 주민들의 피가 묻어 있다"면서 "오바마는 아프간의 평화를 위해 기여한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의 마이클 스틸 위원장은 오바마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실제로 이룬 업적이 무엇인지에 궁금증을 갖고 있다"고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와 인권에 대한 진정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오바마의 인기에 가려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과연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겸허한 소감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역사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끌어낸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에내 자신이 낄 자격이 있다고는 솔직히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은 내 자신의 업적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용기있는 노력에 대한 평가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140만달러의 상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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