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에브리 데이식스, 지금의 데이식스 지탱해 주는 힘"[EN:터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편집자 주

JYP엔터테인먼트의 첫 '밴드'로 가요계에 데뷔한 데이식스(DAY6)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예전 발표곡이 연달아 역주행에 성공, 꾸준히 '좋은 노래'와 '좋은 연주'를 들려주고 있었다는 것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준 데이식스. 마지막 편은 데이식스가 속한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의 김성진 실장 서면 인터뷰입니다.

[기획] 데이식스 10주년 ③·끝 - 스튜디오 제이 김성진 실장 인터뷰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데이식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15년 데뷔해 오늘(7일) 10주년이 된 데이식스(DAY6)는 '청춘' '희망' '공감'에 초점을 맞춘 대중적인 노래부터, 날카로우면서도 강렬한 록 사운드까지 폭넓은 음악을 두루 들려주는 밴드다.

'콩그레츄레이션'(Congratulations)을 시작으로 '놓아 놓아 놓아' '예뻤어' '장난 아닌데' '반드시 웃는다' '그렇더라고요' '아이 러브드 유'(I Loved You) '좋아합니다' '슛 미'(Shoot Me)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스위트 카오스'(Sweet Chaos) '좀비'(Zombie) '유 메이크 미'(You make Me)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 '녹아내려요' 등 수많은 곡을 발표해 사랑받았다.

또한 '해피'(HAPPY) '러브 미 오어 리브 미'(Love me or Leave me) '어쩌다 보니' '힐러'(Healer) '베스트 파트'(Best Part) '아픈 길' '어프레이드'(Afraid) 등 수록곡도 인기를 끌었고, 지난 5일엔 정규 4집 '더 데케이드'(The DECADE)를 발매해 '꿈의 버스'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CBS노컷뉴스는 데이식스가 속한 JYP엔터테인먼트 내 레이블 스튜디오 제이(STUDIO J)의 김성진 실장을 서면 인터뷰해 데이식스라는 팀이 걸어온 10년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왼쪽부터 데이식스 도운, 원필, 영케이, 성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부터 데이식스 도운, 원필, 영케이, 성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 데이식스라는 팀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세요.

한 문장으로 해도 될까요? "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2. 데이식스의 자랑하고 싶은 강점이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무래도 보컬이 여러 명인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쩌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된 밴드이기에 가능했던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자 아이돌이 되길 바라며 보컬이 준비되어 있었던 친구들에게 악기까지 더하게 된 것이니까요.

그 결과 너무나 다른 스타일의 보컬들이 한 곡에서 각자의 역량과 서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 그 밸런스가 밴드로서는 도전이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매력이자 차별점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곁에서 지켜보면서 '어떻게 이런 포지션 조합이 있을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탁월한 만남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멤버 서로가 서로에게 '귀인'이라 표현해도 좋을 만큼요 ㅎㅎ

데이식스는 지난 5일 정규 4집 '더 데케이드'를 발매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데이식스는 지난 5일 정규 4집 '더 데케이드'를 발매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3. 데뷔 전이나 데뷔 초 모습과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데이식스에게 품었던 인상이나 가지고 있던 생각이 달라졌나요? 음악적으로 일관된 부분과 성장한 부분을 나누어 이야기해 주셔도 됩니다.

멤버별 색깔과 매력이 정말 달랐어요. 이 느낌과 인상은 지금도 여전해요. 각 매력과 재능이 반짝이는 팀입니다. 강점을 파악하고 갈고닦으며 10년간 곡 작업을 함께했고 멜로디를 만드는 법, 가사를 쓰는 법을 차곡차곡 익히고 발전시켰어요. 그렇게 쌓여온 곡들이기에 수록곡들도 대중분들께 많은 사랑받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말 이제 막 시작하는 밴드, 합을 맞춰가는 팀이었는데 어느새 국내 밴드 최초 고양종합운동장 단독 콘서트까지 마친 지금은 록 스타가 되었네요.ㅎㅎ 일관된 부분은 곡 작업에 임할 때, 처음 송 캠프라는 걸 했었을 때와 같이 작가님과 합을 맞추며 각자의 의견을 성실히 내고 즐겁게 음악을 한다는 점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4. 데이식스와의 작업에서 인상적이었던 일화가 있을까요?

2017년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라는 프로젝트를 했을 때를 꼽고 싶어요. 당시 새 앨범 데모를 추렸는데 두 곡이 너무 좋았어요. 한 곡만 타이틀로 선정하기에는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다른 곡도 바로 이어서 타이틀로 내자는 의견이 나왔고 '이렇게 연달아서 발표하는 거라면 아예 매달 내는 건 어떨까?'까지 발전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대중분들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에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일정 기간 내 타이틀곡이라는 게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뮤직비디오 촬영 시기는 다가오는데 곡은 없고… 심지어 무슨 호기였는지 한 달에 두 곡씩 수록을 했던지라 정말 정신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일정 자체도 그렇고 장기간 타이트한 프로젝트였어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ㅎㅎ 한 곡만 내는 건 성의가 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를 연 데이식스. 한국 밴드 중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최초의 밴드가 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10주년 콘서트를 연 데이식스. 한국 밴드 중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 최초의 밴드가 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매달 몰아치는 곡 작업,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 이어지는 공연까지. 멤버들과 직원들 모두 다시 하라고 한다면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그렇지만 '에브리 데이식스'를 진행하면서 곡 작업부터 노래, 무대에서의 연주와 공연하는 법까지 다방면에서 성장하는 시간들이었어요. 돌이켜 보면,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는 생각과 지금의 데이식스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되고 있다 믿고 있습니다.  

5. 이 자리를 빌려 추천하고 싶은 데이식스의 곡이나 앨범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솔로곡이나 앨범도 좋습니다.

멤버들이 10년간 묵묵히 음악 길을 걸었어요. 달릴 때도 있었고 가끔은 쉬어갈 때도 있었는데 그 과정들이 음악으로 남았고 최근 데이식스를 사랑해 주시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고루 귀 기울여 주시는 것 같아 스태프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해피'(HAPPY) 같이 밝고 청량한 음악으로 데이식스를 알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앨범으로는 '더 북 오브 어스 : 엔트로피'(The Book of Us : Entropy) '슛 미 : 유스 파트 1'(Shoot Me : Youth Part 1) 등 강렬한 음원들이 포진한 앨범을, 데이식스만의 감성이 잘 드러나는 곡 '좀비'(Zombie)가 수록된 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더 데몬'(The Book of Us : The Demon)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데이식스 새 정규 앨범 '더 데케이드' 타이틀곡이자 그룹의 첫 더블 타이틀곡 '꿈의 버스'와 '인사이드 아웃'을 뽑고 싶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