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올해 비급여 진료 항목 693개의 진료비가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별 2025년 비급여 진료비를 심평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건강이(e)음'에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 정보를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 의료 선택을 돕기 위해 도입됐다.
올해는 전체 의료기관의 비급여 항목 693개가 공개됐다.
정부가 올해 비급여 진료비의 가격 변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올해 공통 항목 571개 중 367개(64.3%)의 평균 가격이 인상됐다. 191개 항목은 내렸고, 13개 항목은 변동이 없었다.
비급여 항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도수치료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3% 올랐고, 폐렴구균 예방접종비는 2.1% 올랐다.
도수치료의 중간 가격은 10만원이었고, 최고 가격은 60만원, 최저 가격은 300원이었다.
약침술의 중간 가격은 1만원이었고, 최고가격은 30만원이었다.
올해 새로 공개된 비급여 항목 중 백내장 진단에 쓰는 샤임프러그 사진촬영 검사의 중간 가격은 6만5090원이었고, 최고 가격은 200만원, 최저 가격은 5400원이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앞으로도 소비자·의료계 등 여러 분야의 의견을 듣고 국민의 비급여 진료 선택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비급여 가격공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