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충남도의회 제공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최근 현직 도의원의 1심 실형 선고 및 법정구속과 관련해 의회를 대표해 사과했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5. 8. 29 음주측정 요구하자 경찰간부에 전화한 현직 도의원…'실형·법정구속')홍성현 의장은 2일 열린 제361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먼저 최근 도의원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도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충남도의회는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앞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더 무거운 책임감과 준법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보령시의 한 도로에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광희 의원은 최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 의원 측은 "음주감지를 요구받았을 뿐이지 음주측정을 요구받은 것이 아니며, 음주측정 거부 현행범으로 체포될 때 경찰관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고 절차상 위법이 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법원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이 도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친분이 있는 경찰간부에게 전화를 걸거나 단속경찰관들에게 상관의 이름을 언급한 사실을 들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단속을 면하려고 하거나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고 크게 비판했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던 최 의원은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의회로부터는 30일의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