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선물용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식품 제조·조리·판매업체 등 5800여 곳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1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 약 586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떡, 한과, 만두, 청주, 포장육,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무등록 제조·판매 △소비기한 경과제품 사용 △종사자 건강진단 이행 여부 △냉장·냉동온도 기준 준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 식품 1480여 건에 대해서는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하고, 수입식품 33개 품목에 대해서는 정밀 통관검사도 병행한다.
온라인에서는 '면역력 증진', '장 건강', '혈행 건강'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부당 광고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오인하게 하거나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광고 등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위반 시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올해 설 명절에도 전국 7717곳을 점검해 115곳(1.5%)을 적발했으며, 온라인 광고 320건 중 45건(14.1%)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최근 다이소, 편의점 등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늘어난 데 따라 해당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수거 검사도 함께 실시된다.
식약처는 업체들에 위생적 보관·진열과 소비기한 준수 등 자율적 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제품 정보와 섭취 시 주의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 부착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