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전경. 연합뉴스노조와 갈등을 빚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노조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GGM은 업무방해와 기물파손,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소속 조합원 25명에 대한 고소장을 전남 함평경찰서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GGM은 전날 제출한 고소장에서 "지난 22일 공장에서 조합원들이 손팻말 시위를 진행하는 중 출입문이 휘어져 파손되는 등 피해를 봤다"면서 "노조 간부 3명과 조합원 22명이 사측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시위를 가로막은 사측의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다음 달 맞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정당한 조합활동을 제압해 신체적 피해를 봤고 출입문도 정상 작동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음 주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사측이 노조 탄압을 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공장에서 집회를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면서 일부 직원과 조합원이 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