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0.8%)보다 0.1%포인트 오른 0.9%로 내다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특히 "금리로 집값을 잡을 수는 없다"면서도 "유동성을 과다 공급함으로써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기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가계부채가 안정됐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는 인구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