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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탓하던 尹, "군 탄압 멈추라"…추미애 "봉창 두드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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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을 향해 "더 이상 군인들과 군에 대한 탄압을 멈추길 바란다"는 옥중 메시지를 냈다.

3일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송진호 변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인 나에게 묻고, 군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멈추고 기소된 군인들에 대해 공소 취소를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또 "계엄에 참여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지난 7월 21일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는 옥중 입장을 낸 바 있다. 그는 "저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넘어서 죄 없는 사람들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상급자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던 많은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특검과 법정에 불려 나와 고초를 겪고 있다. 한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삶을 훼손하는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말고 정녕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체포영장을 모면하려고 한참 나이 차이가 나는 젊은 교도관들을 상대로 온갖 술수와 겁박을 늘어놓던 궁색하고 옹졸한 모습뿐이었다"며 구치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언급했다.

추 의원은 "추하디추한 모습만 확인했다"며 "내란의 밤에 정작 자신은 불법 명령을 내리고 사령관들에게 따르라고 거듭 재촉하고 불법 명령을 수행하라고 해 사령관 이하 동원된 군 간부들의 신세를 망쳐놨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판 거부와 수사 방해와 회피로 책임지기를 거부하고 있으면서도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내란 부부가 쌍으로 허언증이 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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