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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대 킴 "'버터플라이', 이민자 정체성 담아 가족·관계 이야기"[현장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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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tvN에서 오는 22일부터 금토드라마로 방송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희, 대니얼 대 김,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션 리차드. 연합뉴스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희, 대니얼 대 김,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션 리차드. 연합뉴스
동명의 미국 그래픽 노블이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제작 총괄을 만나며 한국인의 정서에 깊숙이 자리한 '정'(情)을 입고 재탄생했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tvN을 통해 국내 시청자를 찾는 '버터플라이'(총 6부작)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현직 요원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버터플라이'는 ABC 시리즈 '로스트'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대니얼 대 킴이 총괄 제작이자 주연 배우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계 미국배우 대니얼 대 김이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계 미국배우 대니얼 대 김이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대니얼 대 킴은 "제작 총괄로 참여했기에 전체적인 비전을 완성할 결정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버터플라이'는 아라시 아멜이 창작하고, 아멜과 마가리트 베넷이 집필했으며, 안토니오 푸소와 스테파노 시메오네가 작화한 BOOM! 스튜디오의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대니얼이 제작 총괄로 참여하며 원작의 캐릭터를 동양인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줬다. 특히 그는 "교포로서 살아가는 삶, 미국에서 살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내 경험을 녹여냈다. 그래서 백인 미국인은 모르는, 한국인은 모르는 문화 차이나 언어 뉘앙스를 담아낼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캐릭터의 성씨를 정씨로 설정했는데, 한국의 '정'이란 개념을 반영한 것"이라며 "작품이 가족과 관계에 대한 작품이라 이를 담아내기 위해 성씨를 바꿨다. 한국인이라면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희, 대니얼 대 김,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션 리차드. 연합뉴스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희, 대니얼 대 김, 레이나 하디스티, 김지훈, 션 리차드. 연합뉴스
CIA 출신 정보분석가이자 언어학자 홀리스로 '버터플라이'에 참여한 배우 션 리차드는 제작과 연기를 함께하고 있는 입장에서 대니얼 대 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션 리차드는 "'로스트'부터 팬이었는데,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러웠다"며 "대니얼 선배님이 큰 작품의 제작과 배우 역할을 동시에 맡은 걸 보면서 많이 배우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 보면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든 마동석 선배님 생각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버터플라이'는 치밀하게 설계된 캐릭터 중심의 스파이 스릴러로, 위험천만한 국제 첩보 세계 속에서 얽히고설킨 가족 관계를 탐구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전직 미 정보국 요원 데이비드 정이 있다. 그는 예측 불가능하고 베일에 싸인 인물로, 과거에 내린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의 대가가 되돌아오면서 삶이 산산이 무너진다. 그리고 자신을 제거하라는 임무를 띤 소시오패스 기질의 젊은 요원 레베카에게 쫓기게 된다.
 
레베카 역을 맡아 대니얼과 부녀 케미를 선보일 레이나 하디스티는 "레베카를 보자마자 많은 부분에서 공감했다.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다층적이고 여러 세계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인물"이라며 "여러 뿌리를 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레베카에 끌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풍부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는 건 모든 연기자가 꿈꾸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태희가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배우 김태희가 2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터플라이'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작품에는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태희와 김지훈을 비롯해 션 리차드, 박해수, 성동일, 이일화 등 한국 배우와 한국계 배우가 대거 등장한다.
 
데이비드 정의 아내 은주 역으로 오랜만에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김태희는 "대본을 봤을 때 스토리에 빠져들어서 단숨에 읽었다. 분량이 많진 않지만,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이었다"며 "한국 여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 보여드릴 수 있다면 너무나 뿌듯하고 영광된 일일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번에 주조연급이다. 그동안 항상 작품 전체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으로 작품에 참여하다가 주인공들을 서포트하고 스토리의 개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며 "나에 대한 포커스 보다는 작품 전체를 재밌게 즐겨주시면 좋겠다. 그 안에서 한국의 장점들을 만나고 한국을 친근하게 느낄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킬러 건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과 액션을 선보일 김지훈은 "지금껏 해본 작품 중 가장 액션이 많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대니얼과도 촬영 전 짬짬이 맞춰보는 작업을 많이 했다"며 "한국 느낌이 나는 액션을 위해 태권도 발차기가 담긴 액션을 하려고 무술팀과 이야기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한강, 청계천, 종로, 여의도 등 서울 일대와 부산, 안동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대니얼 대 킴의 의지가 있었다. 그는 '버터플라이'를 두고 "결국 내 삶의 반영"이라고 표현했다.
 
드라마 '버터플라이' 포스터. 아마존 MGM 스튜디오 제공드라마 '버터플라이' 포스터. 아마존 MGM 스튜디오 제공
부산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 간 대니얼은 "미국인 캐릭터가 자신과 같은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사는 국가로 돌아오지만, 그 사람들이 꼭 나와 같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 음식, K-팝, K-드라마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인기가 높다. 미국 시장에서도 이러한 이야기가 만들어질 좋은 타이밍이었다"며 "타이밍이 왔기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버터플라이'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대니얼 대 킴은 "'버터플라이'는 액션을 통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동시에 가족과 관계에 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며 "아버지와 딸, 어머니와 아들, 파트너 간의 관계와 같은 언어 사용하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이의 관계 등 관계성이 중요한 포인트다. 관계성에서 나오는 메시지야말로 드라마에서 꼭 생각해야 할 키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토드라마 '버터플라이'는 오는 22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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