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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대마초 때문에"…김태원, 결국 美 비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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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방송 캡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려던 록밴드 부활 김태원의 미국 비자 신청이 거절됐다.

11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변호사와 전문가 앞에서 미국 비자 발급 인터뷰 맹연습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뉴욕 사위' 데빈의 이름을 '케빈 브라운'이라고 잘못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인터뷰 4일 전, 김태원을 찾아 '부활'의 녹음실로 향했다. 지난해 공연 비자 발급 거절에 관해 같은 부활의 멤버 박완규는 "작년에 실수를 많이 했다더라. 유효기간이 만료된 여권 가져오고…"라며 폭로했다. 그리고 김태원을 대신해 미국 공연에 온 김태원의 딸 김서현과 데빈을 먼저 만났다는 부활의 멤버들은 데빈의 '미모'를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김태원의 이번 비자 인터뷰를 위해 '뉴욕 사위' 데빈이 미국 대사관에 보낸 자필 편지도 공개됐다. 데빈은 유려한 글 솜씨와 진심을 가득 담은 정중한 내용으로 박수를 받았다. 미국 비자 인터뷰 당일, 김태원은 일심동체였던 선글라스를 벗고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 '순진한 눈매'를 공개했다. '절친' 김국진은 "나로서도 선글라스 벗은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다"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비자 인터뷰를 마친 김태원은 "40년 전 대마초 사건이, 변호사에게 듣기로는 '그건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건부터 다시 시작했다. 발급 거절이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래도 서류 재검토의 기회를 받긴 했지만, 그는 "영사가 심사를 끝내는 게 10~12개월이 걸린다더라. 연습한 질문은 하나도 안 나왔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태원은 "다른 건 허무한 게 없는데 내 딸…딸한테 미안하다"며 충격과 스트레스로 휴식을 해야겠다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딸 서현과 데빈이 오는 9월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입으로 두 차례 복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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